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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법입국자 지원 정책 중단

지난 2년여 동안 수 만 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 논란을 불러왔던 시카고 시가 불법입국자 지원 정책을 중단한다.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불법입국자 지원에만 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 시카고 시는 오는 12월 31일부로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13곳의 보호 시설(migrant shelter)도 모두 폐쇄된다.  내년부터 불법입국자들은 노숙자 등과 함께 시카고 시가 제공 중인 6800여개의 침대를 이용해야 한다.   시카고 시는 이와 함께 보호시설 체류 30일 연장 프로그램도 중단하고 미국에 처음 도착한 이들만 보호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카고 시에 도착하는 시간을 내달 1일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시카고에는 모두 5만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도착했고 현재는 5000여명이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현실은 우리가 금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시카고 시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불법입국자 지원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존슨은 지난달 불법입국자 보호시설 운영 업체와의 1억 달러 규모의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존슨은 지난 9월 캔자스 주 소재 '페이버릿 헬스케어 스태핑'(Favorite Healthcare Staffing)사의 임금 예산으로 1억 달러를 증액, 의구심을 불러 왔다. 해당 업체가 관리하는 시설 규모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임금 지불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업체가 시카고 시에 시설 관리인들의 임금을 시간당 50달러~156달러 수준으로 청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불법입국자 지원 지난달 불법입국자 이후 시카고

2024-10-23

“불법입국자 지원으로 주민들 영향 크다”

시카고 주민들은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한정된 사회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대부분은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쿡카운티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유입된 불법입국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주택과 일자리,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정착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연방, 주 정부와 협력해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시카고 지역으로 급속도로 유입되는 것을 늦춰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들은 83%로 집계됐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대답한 주민들 중에서는 30대 미만이 68% 찬성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46세에서 60세 사이가 50%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종별로는 아시안 주민들의 64%가 이민자들에게 호의적이었고 백인들은 54%에 그쳐 히스패닉(61%), 흑인(60%)보다 더 낮았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해 보다 관대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불법입국 이민자들로 인해 다른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이 소비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불법입국 이민자 지원으로 다른 주민들이 받아야 하는 지원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고 대답한 주민은 1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0%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쉘터 등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32%는 자신의 지역에 이민자들이 없다고 응답했고 39%는 모른다고 답했다.     시카고 지역에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3만4000명 이상의 중미 출신의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6일까지 쿡카운티 주민 258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지원 불법입국자 지원 주민들 영향 시카고 주민들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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